명사특강 - 판을 바꾸는 선택

# 이세돌 9단 특강

 

오늘 삼성생명 Dream Concert에 다녀왔습니다.

콘서트에서 이세돌 9단의 판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어서 잘 듣고 왔습니다.

 

많이 떨리셨는지 목소리가 좀 떨리긴 하셨지만 그래도 알파고와의 대전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AI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.

 

아무래도 이세돌 9단이 유명했던 것은 알파고와의 바둑대전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.

역시나 강연에서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셨는데 인공지능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.

 

알파고와의 대전 제안이 구글로부터 왔을 때 이세돌 9단은 별 생각 없이 그 제안을 수락했다고 합니다. 아마 아무리 인공지능이라도 바둑의 영역까지 인간을 이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을 걸로 보입니다.

그렇게 나름데로의 준비를 했고 대국날이 되어 대국을 했는데 1~2국까지 알파고에게 패배를 하고 3국부터는 뭔가 작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.

그래서 초반부터 승부를 볼 수 있게 승부수를 극초반에 던졌는데 이 시도 또한 보기 좋게 실패해서 3국까지 알파고에게 내줬다고 합니다.

 

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 4국에서는 AI의 패턴과 예상을 벗어나서 50~100수 사이에 승부수를 던지는 작전을 썼다고 합니다.

그 숭부수를 던졌던 것은 인공지능에 패턴과 기록 속에 없는 수를 던짐으로서 인공지능에 버그를 일으키려는 의도였다고 하는데 그 때 운이 좋아서 4국에서는 알파고를 이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.

물론 5국을 져서 1승 4패로 알파고에게 보기 좋게 패배했지만 이 스토리를 통해서 몆 가지 교훈을 얻은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.

 

인공지능은 철저히 패턴과 공통점, 그리고 인간의 머리로서는 다 소화하지 못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일을 하는데 결국 판단의 영역은 아직 인간에게 있다는 것입니다.

물론 인공지능은 그 압도적인 정보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정말 다양한 정보를 추출해서 정리하고 인간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. 

그렇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은 질문을 잘 던지는 것이라는 것이고 인공지능에게 어떻게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받고 그 대답을 통해서 또 새로운 관점에 대한 영감을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.

 

앞으로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일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
인공지능을 이용하기 위해 질문을 잘 설정하고 질문을 잘 설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 결국에는 나 혼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사람을 이길 것이라고 봅니다.

결론적으로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인공지능의 대답을 잘 분석해서 나의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

 

이번에 이세돌 9단의 특강을 통해서 바둑 측면에서의 인공지능도 들어볼 수 있었고 어떻게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야할지도 어느 정도는 감이 잡힌거 같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.

 

이번 특강을 통해서 저도 이제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서 인생이라는 판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